본문 바로가기

부동산/입지 소개

"천지개벽할 서울의 중심" 용산미군기지 동쪽 (5) - 개발 호재 정리

지난 4편에 걸쳐 용산미군기지 동쪽 지역인 서빙고동, 이태원1동, 이태원2동, 보광동을 소개하였습니다.

마지막 편으로 이 지역에 개발호재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용산은 지역의 많은 비중이 미군기지와 그에 대한 부속시설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서울의 중심지역인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도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용산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초대형 부지들이 확보되었고,

이러한 부지들의 개발계획이 나올 때마다 용산이 크게 들썩였습니다.

 

그 중에서 용산미군기지 동쪽 지역의 주요 개발계획과 진행 상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주요 개발호재들의 위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용산민족공원

용산미군기지 터에 예정하고 있는 공원 입니다.

면적이 약 300만㎡ 으로 여의도 공원보다 사이즈가 크고, 롯데월드의 23배가 되는 엄청난 규모 입니다.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정부와 서울시의 목표 입니다.

올 8월 1일부터 미군장교숙소 단지 등 일부가 시민들에게 개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용산 미군기지에 오염된 부분들에 대한 수천억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정화비용 등을

어떻게 미국과 한국이 분담할 것인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미군기지 내에 있는 각종 시설들에 대한 정리작업들도 아직 완료되지 않아 전체 공원이 개방되기에는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됩니다.일단 정부는 1조2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7년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 짓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15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되어 연간 61만명이 숨쉴 공기를 생산하고,연 6t의 미세먼지 흡수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크게 오르는데 기여하는 것 중 하나가 팍세권, 이른바 공원이나 낮은 산이 주변에 있어 녹지가 많다는 부분이 아파트 입지조건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국내 최대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게 되면 주변 용산지역은 지금보다도 훨씬 높은 기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한남재개발

 

한남재개발 사업은 보광동, 한남동, 동빙고동, 이태원동 등의 111만205㎡ (33만5천여평) 를

재개발 하는 사업으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중 1구역은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되었고 현재는 한남2~5구역까지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워낙 면적도 넓고, 살고 있는 거주민들도 다양하여 이해관계가 복잡한데다가, 서울시 정책도 여러차례 바뀌면서

뉴타운 선정된지 17년이 지났지만 개발속도가 많이 지지부진하였습니다.

 

각 지역별 현재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한남2구역 : 보광동, 이태원동 일대 1537가구 아파트를 지을 계획

  현재 건축심의는 통과했고, 9월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접수를 마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9월 23일까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지 못할 경우,

  시행령이 바뀌어 임대아파트 의무 비율이 20->30%로 상향되기 때문입니다.

 

- 한남3구역 : 한남동, 보광동 일대 5816가구 (임대 876가구) 아파트를 지을 계획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올해 6월에 현대건설로 시공사가 선정되었습니다.

  한남재개발 구역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곳이기도 합니다.

  사업비 7조원에 22층 197개동 5816가구의 디에이치한남으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내년 6월부터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한남4구역 : 보광동 일대 2595가구 아파트를 지을 계획

  2018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하고 인가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재개발 사업에 가장 문제였던 신동아 아파트가 재개발로 함께 포함되면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남5구역 : 동빙고동 일대 2634가구 아파트를 지을 계획

  변전소 이전이 가장 큰 이슈였는데 한국전력과 이전에 합의하면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전소 부지를 이전하면서 부지를 축소하고 이전 관련 비용을 조합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국전력과 합의에 성공하였습니다.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한남1구역은 2018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되었지만, 정부의 공급 대책에 따른 공공재개발 등으로진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 유엔사 부지

유엔사부지는 이태원동에 위치해 있으며, 청화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부지 입니다.

면적은 약 51,753㎡ (15,655평) 입니다.

정부가 주한 미군 이전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일레븐건설에 2017년 1조 552억원에 매각한 땅입니다.

일레븐건설은 지하7층, 지상 15~20층 규모로 총 8개동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며,

유명 호텔, 공동주택, 오피스,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에 있습니다.

부지 매각 이후 3년여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인근 청화아파트 등에 사는 주민들이 일조권과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주장으로 갈등이 생기며,서울시가 건축심의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여기에 최근 20톤 트럭 2~3대 분량의 토양 오염이 부지에서 발견되어 이에 대한 정화 문제에 있어서도시끄러운 상황입니다.그러나 일반 사업자가 정부로부터 매각한 부지로, 사업 시기가 문제이지 사업은 진행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4) 수송부 부지

유엔사 부지 바로 아래 위치해 있는 78,900 (23,867평) 면적의 부지 입니다.지난 8월 4일 공급대책에서 유력하게 정부가 활용할 부지로 점쳐졌으나,구상안에서 제외되었습니다.아직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부지로,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위한 공급지역으로 활용할지용산미군기지 이전이나 공원 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을 할지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는 부지 입니다.

 

 

5) 신분당선 동빙고역

 

용산미군기지 동쪽 지역을 다루면서 여러차례 가장 아쉬운 점으로 언급한 사항은

대중교통이었습니다.서빙고역, 이태원역, 녹사평역, 한남역 등이 있으나 거주 중심지역에서 멀거나운행 간격이 너무 긴 경의선 노선이라 서울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는 대중교통이 다소 취약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이 부분을 크게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분당, 강남 등을 지나는 신분당선을 용산으로 연장하는 계획 입니다.그 중에서도 동빙고역을 계획하고 있는데, 동빙고역은 한강중학교 주변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해당 역만 지어진다면 대중교통 문제가 많은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서북부까지 연장될 경우 일산, 분당, 강남, 서울역, 시청 등이 모두 이어지는 것으로웬만한 일자리 핵심지역과 대형 주거단지들은 지하철로 손쉽게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용산지역이 문화재가 나올 가능성도 높고 한동안 개발이 되지 않은 부지들이라환경영향평가, 지하안전영향평가 시일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 개통시기는 2027년 정도로 점쳐지고 있습니다.더불어 동빙고역 뿐만 아니라 보광역 신설도 검토 중이라 신분당선 연장이 잘 추진된다면,용산 지역에 그동안 취약했던 대중교통망이 크게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용산미군기지 동쪽 지역에 개발 호재들을 기재해보았습니다.각각의 호재들이 거의 다른 지역이면 하나도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대형 부지에 대형 호재들이라개발계획들이 잘 진행이 된다면 용산은 서울의 핵심 주거지역으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다만 워낙 덩치들이 큰 호재들이라 추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것도 필요할 것 입니다.

 

이상 5편에 걸쳐 용산미군기지 동쪽 지역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